첫번째 항암치료를 위해 오늘 입원을 했다. 이제부터가 진짜 암과의 싸움이다. 은영이와 포옹을 하면서 둘다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다. 우리 부모님도 장모님도 다 계신 집안에서 맘놓고 울수가 없었지만, 촉촉해진 눈망울을 보니 서로 위로하는 마음이 전달된듯 했다.
나는 나대로 은영이는 은영이대로 잘 버티고 이겨낼 것이다. 미웠던 마음 잠시 뒤로 제쳐두고 내 모든 힘을 다해서 은영이 건강 회복할 때까지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