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 이슈2008. 12. 30. 01:14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마봉춘씨는
47세의 평범한 대한민국 중년 남성입니다.


오늘 그가 만든 블로그가 세상에 공개됩니다.
(지금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http://poisontongue.sisain.co.kr/523
Posted by 온자매 아빠
언론 & 이슈2008. 12. 21. 00:56
Posted by 온자매 아빠
언론 & 이슈2008. 12. 20. 16:47
언론비평 2008/12/18 09:06 손석춘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로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을 언제까지 외면하려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12월18일자 <중앙일보> 사설이다. 말만 보면 틀린 게 없다. 경제 위기로 민생법안이 다급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외면한다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터다.

그런데 맥락을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 <중앙일보> 사설이 ‘민생 법안’으로 주장하는 것은 ‘이명박 법안’이다.
이명박 정권의 정책이 민생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국회에 남은 법안도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현실화하려는 악법들이 대다수다.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킬 게 분명하다. <중앙일보> 주장처럼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았기에, 그 정책과 법안으로는 국민 대다수인 민중의 생존권마저 지키기 어렵다.

그래서다. 참으로 궁금하다. 이명박 법안이 민생법안이라는, 말살에 쇠살인 주장은 과연 어디서 나온 걸까? 그 사설을 낸 논설위원실의 공통된 ‘신념’일까? 아니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쓰는 걸까? 어느쪽이든 문제가 심각하다. 전자는 머리가 비었고, 후자는 양심이 비었기 때문이다. 물론, <중앙일보>만이 아니다.

부자신문 사설들의 나라 망치는 궤변

하루 앞서 <조선일보>도 제목부터 사뭇 비장한 사설을 내보냈다. “나라가 먼저라는 매케인, 나라는 뒷전인 우리 정치.” 사설의 내용은 미국 대선에서 패한 존 매케인이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위기와 이라크전 등이 겹친 지금은 힘든 도전의 시기이므로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를 도와 건설적으로 함께 일해야 할 때”라고 말한 사실에서 출발한다. 이어 사설이 겨냥하는 과녁은 한국의 민주당이다.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없다고 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나섰다”고 되술래잡는다. 들머리에 소개한 <중앙일보> 사절 제목도 “민주당,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이다.

매케인과 경제위기를 들어 야당을 비판하는 <조선일보> 사설 또한 전형적인 혹세무민이다.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맞아 신자유주의 논리를 벗어나 대응해나가는 오바마의 정책과 신자유주의로 치닫는 이명박의 그것은 전혀 닮은꼴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본인은 닮았다고 언죽번죽 주장하지만, 그 말이 우스개가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조선일보> 사설은 그 우스개를 논리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부자 대통령 이명박과 닮은꼴인 부자신문

경제 위기 앞에서 지금 이명박 정권이 추구하는 대응 방향은 결코 ‘민생’이 아니다. 정반대다. 민생은커녕 민중 죽이기다. 미국의 금융위기를 보면서도 아무런 성찰 없이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강행하겠다는 저들을 보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공안통치를 합법화하려는 저들을 보라.

저들의 반민주적이고 반민중적인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들을 겨냥해 살천스레 비난하는 언론, 바로 그들이야말로 이명박 정권과 꼭 닮은꼴이다. 결코 오바마와 닮은 게 아니다.

(출처 :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http://blog.ohmynews.com/sonseokchoon/)
Posted by 온자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