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채움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4.04 Lowi의 정책 유형 분류
  2. 2010.01.11 신자유주의는 진보의 적인가 1
  3. 2009.01.13 문장의 치명적인 병폐 세 가지
  4. 2009.01.13 글쓰기의 필수요건 2
  5. 2008.12.21 글쓰기 전략 (1)
지식 채움터2010. 4. 4. 18:12

1) 배분정책 (Distributive Policy)

① 정의 - 국민들에게 권리나 이익, 또는 서비스를 배분하는 내용을 지닌 정책

② 예시 - 하천·항만사업, 연구개발사업, 정부에 의한 저수지, 고속도로, 항만시설 등의 사회간접자본 구축, 기업에 대한 수출보조금·융자금지원, 농어천 소득증대 사업지원, 무의촌에 대한 보건진료, 국공립학교를 통한 교육 서비스 제공 등

* 4대강 복원 사업이나 무상급식 사업 역시 배분정책

③ 특징

a. 정책의 내용이 쉽게 하위세부단위로 분해되고 다른 단위와 개별로 또 일반원칙과 독립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b. 세부의사결정들은 그 결정과정이 돼지구유식 갈라먹기 다툼으로 특징 지워진다.

c. 의사결정과정에서 승자와 패자가 정면대결을 벌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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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제정책(Regulatory Policy)

① 정의 - 개인이나 일부집단에 대해 재산권행사나 행동의 자유를 구속 억제하여 반사적으로 많은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지닌 정책

② 예시 - 기업간의 불공정 경쟁 및 과대광고의 통제

③ 특징

a. 정부가 정책의 불응자에게 강제력을 행사

b. 국민 개개인의 권리나 자유를 제한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의결을 얻도록 한다.

c. 정책결정시 혜택을 보는 자와 피해를 보는 자를 선택하게 된다.

 

3) 재분배정책 (Redistributive Policy)

① 정의 - 고소득층으로부터 저소득층으로의 소득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

② 예시 - 누진세로 조세를 징수하여 저소득층에데 사회보장지출을 하는 정책

③ 특징

a. 계급대립적 성격 (가진 자 vs. 못가진 자, 노동자계급 vs. 자본가계급)

b. 재산권의 행사가 아니라 재산 자체를, 평등한 대우가 아니라 평등한 소유를 문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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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성정책

① 정의 - 체제의 구조와 운영에 관련된 정책

② 예시 - 선거구 조정, 정부의 새로운 기구나 조직 설립, 공직자 보수와 군인 퇴직 연금에 관한 정책

③ 특징 - 정당이 그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Posted by 온자매 아빠
지식 채움터2010. 1. 11. 23:50

2010년 시사IN 특별강좌 진보의 미래를 묻다

1 - 신자유주의는 진보의 적인가

 

이찬근 인천대 교수

1. 들어가며 -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와 진보의 역할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은 신자유주의 체제이고, 이는 세계화, 시장화, 미국화, 금융화의 4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늘날의 시장화는 미국식 시장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 산업자본가의 시대에서 금융자본가의 시대로 변화했다.

– 2008 9 15,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로 확산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으나, 이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나도록 신자유주의로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 이런 흐름 속에서 진보 세력이 미국식의 신자유주의의 종말만을 기다리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 볼 수 있다.

– 신자유주의가 앞으로도 지속되는 세계질서라 한다면 이 질서에 창의적으로 대응할 것을 고민해야 한다. (본 강의의 목적이자 결론)

– 다시 말해, ‘탈산업화 시대의 진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스웨덴식 경제모델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나 탈산업화 시대에서는 새로운 모델이 마련되어야 한다.

 

2. 본론 글로벌 경제위기의 원인과 공고한 Chimerica 체제

1) 미국발 금융위기의 원인

(1) 미국의 발달된 경제공학과 부실 대출

– 개인에게 주택 담보 대출을 해준 은행이 대출 채권을 다시 투자은행에 판매한다. 투자은행은 수 만권의 대출 채권을 모아서 거대한 Pool을 만들고, 갖가지 채권 상품을 만든다. Ex)주택담보부채권( MBS)

–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은행은 신용 risk에서 해방되고, 투자은행의 채권을 사들인 전 세계 투자가들이 그 risk를 떠안게 된다.

– 투자가들 덕택에 은행은 대출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늘어나고, 불량 대출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커진다. 은행은 심지어 NINJNA (No Income, No Job, No Asset) 계층에까지 대출을 해준다.

– 미국의 금융공학이 서브프라임 경제 위기를 초래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 줌으로써 사회복지 차원에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 Leverage – 기관투자가들이 부채를 동원해서 자신의 자산보다 훨씬 많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자기 자본의 50~100배까지 투자를 늘릴 수 있다.

* Deleverage – 투자가가 소유한 자산가치가 떨어져서, 돈을 꿔준 주체에게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팔려고 하면 다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악순환을 말한다.

 

(2) 경제 시스템에 내재된 문제점 : 주식회사

주식회사의 특징은 법인격 (체제에게 사람의 인격을 부여)과 유한책임 (투자한 사람들에 한정해 책임을 지도록 정함) 이다.

– 법인격은 경영자가 마음대로 부채를 동원하는 계약을 유발할 수 있는 구조이고, 주주는 자신이출자한 자본 하에서만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제재하지 않는다.

– 이것이 주식회사 시스템의 문제이지만 반면 자본주의가 주식회사를 통해 모험자본을 동원, 이것이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열어준 것도 사실이다.

– 주식회사 체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면 이것은 자본주의 체제의 위기라 할 수 있다.

 

2) Chimerica (China + America) 체제의 공고화

– 전 세계 65억 인구는 10억 명(OECD선진국가) + 30억 명(BRICs) + 25억 명(그 외 국가)이라 할 수 있다.

1989년 냉전 체제가 무너지면서 사회주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질서에 편입했고, BRICs 국가들이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무역 흑자국으로 성장했다.

– 자국 통화가 절하될수록 수출 채산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중국 중앙은행은 달러를 사고, 위안화를 팔아서 통화가치를 떨어뜨렸다. 그리고 보유한 외화 중 7-8천억 달러로 미국 국채(TB)를 구매했다.

TB 가격이 상승했고, 미국 내 이자율은 하락했다. 미국 내 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하면서 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했다.

– 그 덕분에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량이 더욱 증가했고, 미∙중 양자 모두 만족하는 이 관계를Happy Marriage (행복한 결혼)이라 부를 수 있다.

–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 돈을 밀어 넣고 있었기 때문에 이 환경과 미국의 발달된 금융공학이 결합해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 중국이 자국 통화의 저평가를 유지하는 것을 용인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자본자유화를 통한 이득을 챙겼다. 중국 공산당은 현재까지 중국의 저임금 착취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 이것은 모두가 행복한 체제이고 이 체제가 깨지는 것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이것이 평화와 번영의 메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3. 결론 탈산업화시대에서의 새로운 대응 방안

– 세계화를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이 올라타는 형세가 되면서 당분간 신자유주의 세계질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탈산업화와 양극화의 심화를 뜻한다.

– 탈산업화는 일자리가 서비스직 중심으로 변하면서 상당수의 인력이 쫓겨나고, 양질의 일자리가 파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로 인해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과거 스웨덴 복지국가적 해법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기존에 자본을 압박했던 방식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 교육과 금융을 통해 향후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 한 외국 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직업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Routine Operator – 매일 동일 노동을 반복하는 직업이다. (제조업 종사자 등)

In-person Service Provider –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을 말한다. (소매양판점 직원 등)

Symbolic Analyst – 비반복적, 문제해결형 업무를 하는 직업을 말한다

1번 직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해외 노동력 사용에 따라서 임금도 떨어질 것이고, 2번 직업 또한 1번 직업에서 과다하게 공급된 노동력 때문에 그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결국 3번 직업군의 비율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 미국 사회는 Symbolic Analyst의 비율이 20%, 한국 사회는 2%이다. 이는 고등교육의 수준 차이 때문이다. 대학이 어학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도록 과감하게 투자하여 대학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한국 내 Symbolic Analyst의 비율을 20%까지 높이는 것이 첫번째 대안이다.

– 반면 80%의 계층이 자영업으로 밀려나서 성공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거대한 스케일로 자영업자들이 자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Posted by 온자매 아빠
지식 채움터2009. 1. 13. 00:19
1. 가식
가식은 척하는 병이 만들어낸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온갖 척하는 병들이 난무하다. 글쓰기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거느리고 있는 풍토병도 그놈의 척하는 병이다. 감염되면 민간요법 정도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글을 쓰기 전에 철저하게 가식을 경계하라. 가식은 여러 종류의 척하는 병들을 불러들일 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인격을 격하시키고 글의 궁극적 목표인 감동이나 설득력을 깡그리 말살시킨다.

2. 욕심
글쓰기에 욕심은 금물이다. 욕심이 들어가 있는 문장은 모두 죽어 있는 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인이 탄복해 마지않는 문장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한 달 이내에 반드시 신춘문예에 당선될 작품을 쓰고야 말겠다는 욕심. 지금 쓰고 있는 글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문장가로 추앙받고 싶다는 욕심. 이러한 욕심들이 응어리진 채로 의식을 메우고 있으면 절대로 경탄할 만한 글은 나오지 않는다.

3. 허영
허영 중에서도 글쓰는 사람들이 특히 매력을 느끼는 허영이 지적 허영이다. 여기에 빠지게 되면 창작을 하더라도 보고서나 논문을 연상시키는 문장을 구사하게 된다. 소화되지 않은 학문, 소화되지 않은 철학은 글쓴이를 위선자로 만들기도 하고 읽는 이를 청맹과니로 만들기도 한다. 허영은 국어사전 그대로 겉치레에 불과하다. 알맹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 있는 글솜씨를 가지고 있어도 정신적 빈곤에 연계되어 있는 허영을 버리지 못하면 자신도 비천해지고 문장도 비천해진다. 어찌 남을 감동시키는 글을 기대할 수가 있겠는가.

-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 중 일부 내용 발췌.
Posted by 온자매 아빠
지식 채움터2009. 1. 13. 00:12
1. 진실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진실하라. 진실은 사실과 다르다. 사실을 통해 그대가 얻은 감정이 진실이다.
글쓰기는 자기 인격을 드러내는 일이다. 글을 쓰면 그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내고 가슴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

2. 소망
언제나 그대의 미래일기를 쓰는 기분으로 그대의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어라. 어떤 시점에 이르러 세상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대의 글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죽었다 깨어나더라도 그 사실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3. 감성
감성은 오로지 마음에 의해서만 생성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감지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표출된다. 그러나 감성은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에 의해서 척박해지기도 하고 무성해지기도 한다.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의 교감이 없으면 감성의 생성이나 감지나 표출은 불가능해진다.
그대가 죽은 문장으로 점철된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끊임없이 마음 바깥에 있느 것들과의 교감을 시도하라.

4. 애증
사랑할 수 없으면 증오라도 해라. 사랑이나 증오는 글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사랑도 눈물겹지만 증오도 눈물겹다.

-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 중 일부 내용 발췌.
Posted by 온자매 아빠
지식 채움터2008. 12. 21. 13:17

논증글을 쓸 때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네 가지 임무는 다음과 같다.

 

․ 논증을 야기한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한다.

․ 해법이 될 만한 가정을 만든다.

․ 가장 가능성이 있는 가정을 고른다.

․ 자신의 해법에 독자들이 동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만한 이유를 나열한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이유를 찾았으면 그 이유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군가 “그러면 ~인 경우에는?”이라고 묻는다고 상상하라. 다음과 같은 논증구조는 절대 사용하지 마라.

 

․ 다섯 문단 에세이

․ 생각의 흐름대로 서술하기

․ 참고한 글을 그대로 요약하기

․ 개념이나 주제가 아니라 대상을 중심으로 나누어 서술하기

 

초고를 쓰기 위한 글쓰기계획은 다음과 같다.

 

․ 문제와 그 해법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

․ 독자들이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일만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나열한다.

․ 그러한 이유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유를 배열한다.

․ 반론을 상상하고 이에 대해 반박한다.

 

다음으로 작업서론을 쓴다.

 

․ 맨 앞에 문제의 바탕이 되는,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배경을 한두 문장으로 쓴다.

․ 문제를 제시하는 한두 문장을 쓴다.

․ 독자들이 이 문제로 인해 어떤 대가를 치르는지, 또 치르게 될지 한두 문장을 쓴다.

․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핵심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문장으로 끝맺는다.

 

글의 서론-본론-결론을 뚜렷하게 구분하고 서론의 마지막 한두 문장과 결론에서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주장을 비교하라. 의미가 상통하지 않거나 서로 보완하지 않으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도록 바꿔라. 결론의 문장을 기준으로 서론의 문장을 바꾸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

 

가능하다면 주요 단락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라. 각각의 단락마다 서론-본론-결론을 구분하고 서론과 결론을 서로 비교하라. 단락에서도 주요핵심(하위주장)은 서론의 끝부분에 나타나는 것이 좋다.

 

(출처 : 논증의 탄생 / 조셉 윌리엄스, 그레고리 콜럼 지음)

Posted by 온자매 아빠